2008/05/12 23:04
miscellaneous
영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논문을 쓰고 계시는 대구MBC백운국PD님이 방명록에 블로그를 하는 이유에 대한 설문을 남겨주셨네요..
메일로도 동일한 내용을 보내 드리겠지만.. 블로그에 남겨둘만하다고 생각되서 공개로 답변 드립니다.^^
블로그에 대해서 간만에 생각을 정리해 봤네요.
[설문내용]
아래 문항은 블로그에 대한 귀하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귀하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에 대해 귀하가 동의하는 정도에 따라 1점(최저)에서 5점(최고)까지의 점수 중 하나의 번호를 설문의 옆에 있는 ( )안에 넣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1) 블로그를 갖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으므로(2)
메일로도 동일한 내용을 보내 드리겠지만.. 블로그에 남겨둘만하다고 생각되서 공개로 답변 드립니다.^^
블로그에 대해서 간만에 생각을 정리해 봤네요.
[설문내용]
아래 문항은 블로그에 대한 귀하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귀하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에 대해 귀하가 동의하는 정도에 따라 1점(최저)에서 5점(최고)까지의 점수 중 하나의 번호를 설문의 옆에 있는 ( )안에 넣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1) 블로그를 갖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으므로(2)
자부심을 느낄수 있기 때문에 블로그를 하는건 아닙니다만.. 나와 소통할수 있는 공간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이 뿌듯하기는 합니다.2)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으므로(3)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던 당시에 다양한 사람들과 직간접적인 만남과 소통을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제법 되더군요^^ 그런 부분이 재미도 있구요..3) 방문객들의 반응(댓글 등)을 보는 즐거움이 있으므로(3)
역시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던 당시에는 외부에 공개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문객 자체를 의도하지 않았지만.. 블로그를 공개하고 "나"를 노출시키면서 얻는 즐거움도 무시할 순 없더군요4) 알고 있는 사람들과 더욱 잘 지내기 위해서(2)
제가 이미 알고있는 사람들 중에는 블로그를 쓰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소통하면서 알게된 분들은 오프라인에서는 모르는 분들이죠..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블로그를 권해주기는 합니다.5) 자기의 블로그에 광고를 유치해서 약간의 용돈을 벌 기 위해(1)
저의 블로깅에 경제적인 이유는 없습니다.ㅎㅎ 다만 실험삼아 애드센스를 걸어봤었는데, 웹호스팅비용 정도는 벌어지길래 걷어내지는 않고 있습니다^^;6)다른 사람에 대해 상대적인 우월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1)
물론 지금은 티스토리로 이사와서 블로그를 웹호스팅 서버에서 돌리지는 않지만 여전히 웹호스팅 서버는 이용하고 있거든요.
글쎄요.. 블로그로 우월감을 느낄수 있을까요? 0점 쓰고 싶은 문항인데, 1점부터네요7)시대의 트렌드를 앞서 가기 위해(1)
트렌드를 앞서가고자 블로깅을 하지는 않습니다. 블로깅을 한다고 어떤 트렌드에 앞서갈 수 있는지도 모르겠구요.. 다만, 트렌드를 앞서가는 사람들중 블로깅을 활발히 하는 분들과 소통의 창구가 열리다보면 자연히 그에 따라가게 되는 효과는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군요.8)일상의 무료함을 달랠 수 있기 때문에(3)
이건 쫌 됩니다. 무료할때면 일상이나 잡념 등을 끄적이면서 스스로를 정리하고 추스리는 시간을 갖는것도 좋거든요..9)다른 사람들의 정치적 견해가 어떤 것인지를 보기 위해(1)
전 정치적으로 관심도가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10)광고클릭수를 매일 열어보는 재미가 있어서(1)
경제적인 이유로 블로깅을 하지 않기 때문에 광고 클릭을 자주 열어보지는 않습니다. 가끔 부정클릭공격등을 식별하기 위해서 클릭로그를 보는 정도죠..11)여가 시간을 즐기기 위해(3)
제주로 이사오면서 새롭게 갖게된, 사진, 골프 등의 취미생활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데 블로그를 써먹고 있죠..12)자료를 수집하고 보관할 수 있어서(4)
처음에 블로깅을 시작했던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자료의 범위는, 여기저기서 접하는 "자료"를 넘어서 머릿속에 떠도는 아이디어나 반복되는 루틴을 벗어나는 일상의 이벤트 등등을 포함했죠.. 지금도 이 목적으로 가장 많이 블로깅을 하기 때문에 블로그 이름도 miscellaneous라는 짧지 않은 단어를 선택했던 거구요.. 그야말로 잡다구리자나요^^13)일기장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4)
위 항목과 일맥상통하죠. 자료의 범위..14)자기의 블로그에 상품을 올려 직접 팔 기 위해(1)
블로그를 통한 물건판매가 이뤄지는 곳이 있나요? 제가 모르는 세계군요;;15)나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으므로(5)
12, 13번과 통하죠.. 자료와 생각 일상의 이벤트 등등 타인이 침범하지 못하는 나의 공간에 나의 삶을 기록하고 싶었어요..16)자기가 생산한 콘텐츠에 대해 금전적인 보상을 받고 싶어서(1)
역시 경제적인 이유는 없습니다.17)친구들과 연락하기 위해(3)
지인중에 블로그를 쓰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요즘은 오랫동안 연락 없이 지내던 친구들이 우연히 이 블로그를 발견하고 다시 연락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18)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는 재미 때문에(3)
사진이 취미생활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사진을 나의 삶의 일부로서 기록해둔다는 의미가 있죠.19)방문객의 증가에 따른 기쁨 때문에(2)
동영상은 아직 손대지 못하고 있는 영역이네요^^;
방문객을 의도하지 않았으나, 묘하게 방문 카운트는 즐거움이 되더군요..ㅎㅎ20)미래에 훌륭한 블로거가 되어 경제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서(1)
말빨 글빨 안되는 사람으로서, 블로거로서 널리 이름을 알리고 싶지도 않고, 가능할거 같지도 않네요.. 경제적 이익은 더욱 얻기 힘들겠죠21)다른 사람들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어서(1)
블로그는 내 공간인데 다른사람의 사생활을 알수 있을리가 없잖아요..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 공개되어있는 그 블로거가 적어둔 사생활은.. "엿본다"고 할수는 없을듯 합니다. "공감한다"가 적당할듯 하네요22)살면서 이정표가 될 만한 일들을 기록할 수 가 있어서(5)
나의 삶을 기록하다 보면, 걸어온 경로를 볼수 있고, 앞으로 걸어갈, 걸어가야할 경로를 발견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듯합니다. 저의 블로깅에 있어 가장 주된 이유군요..23)나만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4)
참 몰개성한 인생을 살아오다, "나"를 기록하면서부터 타인과 다른 나의 개성을 오히려 발견하는거 같아요. 개성을 표현한다기 보다는 발견하기 위해서..24)콘텐츠 내용을 내 마음대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5)
나의 공간이라는건 아주 중요합니다. 누구든 놀러올수 있지만, 내가 적어둔대로, 내가 그려둔대로 보아야 하죠. 그래야 "나"를 보여주는 것이니까요.. 똑같은 곳에 가서 사진을 한장 찍어와도 사람들은 다 다른 사진을 찍어옵니다. 내가 찍어온 사진만이 "나"를 나타낼 수 있고 나의 기억을 표현해줄 수 있는거겠죠.25)다른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3)
제 경우엔 블로깅의 부수적인 효과로, 여러 이슈에 대해서 다른사람과 공감을 형성하며 소통하게 되지만, 역시 블로깅에 있어서 무시할 수 없는 재미겠네요26)하루 일과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4)
일상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4점~27)나의 콘텐츠에 대한 제대로 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2)
내의 컨텐츠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려고 블로깅을 하는건 아니지만, 이것이 내가 만든 컨텐츠라는 명시는 필요한거 같아요. 그게 "나"라는 사람을 말해주니까요28)다른 사람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는 즐거움 때문에(2)
가끔 돌아다니면서 사진과 동영상 둘러보는것도 재미있는 일이긴 하죠.. 시야도 넓어지고.. 그치만 그것때문에 블로깅을 하고 블로그를 돌아다니는건 아니니까 2점만..29)내가 가진 자료의 정리에 유용하기 때문에(4)
역시 반복되는 내용.. 넓은 의미의 "자료"를 기록하기 위해서 블로그를 씁니다.30)내가 가진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5)
자료들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굳이 블로그를 쓰지 않아도 되죠. 굳이 블로그를 쓰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정보와 생각을 보여줌으로써 소통하며 다듬고 싶어서 입니다.31)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에(1)
블로그를 처음 쓰기 시작했을때는 블로그라는 말조차 낯설때였어요.. 그때 쓰던 블로그는 지금 웹상의 어디에서도 찾을수 없게 되어있죠..ㅎㅎ32)나만의 공간을 꾸민다는 성취감이 있으므로(3)
성취감이라고 할거 까지는 없지만, 나만의 공간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죠33)친구들에 대한 정보를 알기 위해(2)
블로깅을 하는 친구는 별로 없지만, 간혹 하는 친구들과는 만나는거보다 댓글 한줄이 더 편할때도 있어요. 그치만 워낙 친구들이 블로깅을 안해서;;34)나를 브랜드화 할 수 있으므로(4)
세상과 나를 소통한다는것은 참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사는 세상도 아니고.. 혼자 살수 있지도 않구요.. 좀더 다듬어지고 매끈한 인간이 되어서 세상속에 잘 녹아들고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 끊임없이 소통해야 합니다. 블로그는 그 활동의 일부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