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14 00:27
자동차
많은 분들이 자동차의 "연비"에 대해 오해를 하고 계신듯 합니다.
잘못 알려진 속설에 대하여 짚어드리겠습니다.
1. 내리막에서 기어를 중립(오토는 N)으로 하면 연료소모가 적다?
천만에 만만에 삼천만에 콩떡같은 소리입니다.ㅡ_ㅡ;;; 우선 연료소모는 더 많아집니다. 미션이 걸려있으면 중력이 엔진을 돌리기 때문에 엔진회전에 비해서 연료소모가 적습니다. 그러나 이걸 중립으로 풀어버리면, 엔진은 아무 부하가 걸리지 않기 때문에 시동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아이들링을 하기 위해) 공기와 연비의 혼합비를 정지상태로 맞춥니다. 이때는 타력이 역부하로 걸리는 것보다 연료비율이 높습니다. 게다가 요즘 굴러다니는 대부분의 자동차는 차의 현재 상태를 매 순각 체크하여 공기와 연료의 비율이나, 스파크플러그의 점화시기 등을 조절합니다. 이 기능을 수행하는 장치를 ECU(Engine Control Unit)라고 합니다. 속도는 정지상태가 아닌데, 엔진에 부하가 없으면, ECU는 매우 혼란스러워하며 엔진을 꺼뜨릴까봐 안절부절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투입되는 혼합기의 양을 조절해 버립니다.
더욱이 내리막 중립이 안좋은 이유는 제동을 전적으로 풋브레이크에 의존해야 한다는 겁니다. 아직 세상은 살만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벌써 저승구경하기에는 너무 이른거 같지 않습니까? ㅋ;;;
내리막 타력으로 3000~4000RPM정도로 엔진이 돌아도 엔진에는 아무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약간 소리만 커질 뿐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일단 살고 보셔야죠..
2. RPM이 높으면 연료 소모가 많다?
이 역시 항상 맞는 말이 아닙니다. 요즘의 대부분의 엔진은 실린더에 공기를 빨아들인 후 연료를 분사하는 형태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ECU는 현재 자신이 처한 환경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연료 분사량과 분사시기를 조절합니다. RPM이 높다고 무조건 연료가 많이 분사되는건 아니라는 겁니다. ECU가 적은 연료만 분사할수 있는 주행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연비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운전 습관이 가장 큰 변수라는 말이죠..
권장되는 고연비형 운전습관은 잠시 후에 이야기해 보도록 하죠..
이쯤에서 하나 짚고 가야 할 것은.. "내차는 연식이 오래된 차라서 ECU같은게 없는 기계식이니까 이 글은 맞지 않는군"하고 생각하신다면 아마 잘못 생각하시는 걸겁니다. 만약 80년대 초반에 출고된 차량을 타고 계신다면 그말씀이 맞을수도 있습니다. 80년대 후반 이후 출고된 차량이라면, 모르셨겠지만 ECU가 들어있습니다. 최신의 차량에는 16비트 컴퓨터 한대가 ECU라는 부품명을 달고 붙어 있구요..
3. 저속주행을 하면 연료소모가 적다?
저속주행의 기준이 얼마나 되는가에 달려있는 말이군요.. 시속 40km이하의 저속은 60~70km정도의 보통 속도에 비해 연료소모가 많습니다. 물론 일정시간에 소모되는 연료는 40km/h일때가 약간 적으나, 일정 거리에 소모되는 연료는 더 많습니다. 같은 거리를 가는데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시간의 차이만큼 연료 분사량의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엔진은 회전을 유지하기 위해서 공기와 연료의 비율이 일정 범위안에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서행을 해도 엔진이 꺼지지 않을 정도의 농도를 유지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서행한다고 무조건 연료 분사량이 줄어들지 않는 것입니다.
한때 "경제속도"라는 단어가 캠페인에서 등장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는 60~70km/h의 정속 주행을 경제 속도라고 했었는데요.. 최근의 자동차 설계 생산 기술은 경제속도를 80~90km/h 범위로 올려 두었습니다. 연료 분사량 대비 가장 많은 거리를 움직이게 되는 속도 범위가 바로 경제 속도 입니다.
4. 에어콘은 연비와 무관하다?
에어콘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할때 어마어마한 전기를 사용하는건 알고 계시죠? 자동차 에어콘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잡아먹습니다. 자동차 에너지의 원천은 엔진의 회전력입니다. 엔진의 회전력중 상당부분을 에어콘(특히 에어콘의 컴프레서)을 가동시키는데 사용하게 되므로 바퀴에는 적은 구동력만이 전달됩니다. 그래서 다 많이 밟아줘야 차가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것이죠. 밧데리에 있는 전기 쓰는데 엔진이랑 무슨상관이냐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밧데리는 엔진이 정지된 상태일때 전기가 필요하면 사용하는 겁니다. 엔진이 돌고 있을때는 밧데리의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역으로 엔진이 바퀴를 굴리고 남는 에너지를 밧데리를 충전하는데 사용하죠.. 엔진을 끄고 시동키를 ON상태에 둔 채로 에어콘을 켜 보세요.. 밧데리의 전력으로는 에어콘이 돌지 않습니다. 이것은 밧데리 방전 방지를 위해 그렇게 설계되기도 한 겁니다. 밧데리로 에어콘을 돌릴수 있게 한다면 찬바람이 나오기도 전에 밧데리가 방전될테니까요..
정지후 출발할 때에는 출발전에 에어콘을 끄고(바람을 끄라는게 아니라 에어콘만..) 일정속도가 된 후에 에어콘을 다시 켭니다. 정차할때 역시 완전히 정차하기 전에 에어콘을 끄는게 더 좋습니다. 조작이 산만해지면 안전상 문제가 있을수 있으니까, 신호대기등의 정지후에 에어콘을 껐다가 출발 후에 교통 흐름을 다시 타게되면 에어콘을 켜는게 연료소모가 적은 에어콘 사용방법이 되겠습니다.
5. 시동시에 연료를 많이 소모하므로 정차시에는 공회전을 유지하는게 좋다?
시동시에 소모되는 연료의 양은 공회전을 약 10~30초 정도 할수 있는 연료량 정도입니다. 수동변속기 차량이 좀 적고 자동변속기 차량이 좀 많습니다. 어찌됐건 1분이상 공회전 하면 두번이상 시동할수 있는 연료를 버리는겁니다. 정차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에 따라 시동을 끄고 정차할지 잠시 공회전할지를 결정하세요.
단, 교차로에서 시동을 끄고 신호를 대기하는 것은 안전상 좋지 않습니다.
신호대기시에 자동변속기를 N, P에 두는 것도 좋지 못한 습관입니다. 이건 오토차량을 잘 타는 요령을 추후에 다시 다뤄 보기로 하지요..
6. 그렇다면 연비가 높아지는 주행습관이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페달을 밟는 시간이 적은것이 좋습니다. 이는 모든 페달에 다 해당합니다.
가속페달을 덜 밟으면 연료소모가 적은건 당연하겠죠. 브레이크 페달을 적게 밟으면 속도를 잘 잃지 않으니 가속페달을 덜 밟게 되겠죠.. 클러치를 밟고 있으면 1번에서 말한 이유와 같이 중립상태에 자꾸 들어갔다 나왔다 하니 좋을게 없겠죠..
하지만 위에 나열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생각하면 무조건 안밟는다고 연료를 적게 쓰는건 아닙니다. 서행은 오히려 연료를 많이 쓴다고 3번에 적혀있죠..
가속페달을 밟는 시간을 최소화 할수 있는 주행습관이 필요합니다. 우선 출발할 때에는 가속페달을 50%이하의 깊이로 밟아 구동력이 급격히 증가하지 않도록 하여 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합니다. 이후 가속시에는 50~60% 깊이 전후로 밟아 과감하지만 부드럽게 목표속도에 도달합니다. 보통은 60~100km/h 정도의 속도가 되지요..
여기서 약간더 가속합니다. 약 10km/h 정도 목표 속도를 초과하도록..
그리고 가속페달을 아주 얕게 또는 발을 뗍니다. 이러면 속도가 서서히 줄어들면서 탄력으로 주행하게 됩니다. 이 때가 연료 분사량이 가장 적을 때입니다. 그러다가 목표속도보다 10km/h이상 느려지면 다시 가속페달을 약간 밟아 목표 속도를 넘깁니다. 이 페달워크를 반복하며 주행하면 연료소모가 가장 적습니다. 가장 연료소모가 적은 가속방법과 탄력 주행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이죠. 80km/h를 목표속도로 하면 위와같이 운전할 때에 보통 10초~15초마다 3~5초 정도 약한 가속을 하게 됩니다. 이정도 주기의 페달워크는 어렵지도 않고 습관 들이기도 좋습니다.
신차를 개발할때 이용하는 테스트서킷에서 실험한 결과 120km/h정도로 가속했다가 탄력주행을 시작하여 80km/h에서 재가속을 하는 페달워크가 가장 연비가 좋다고 합니다.
"파상주행"과 혼동하시면 안됩니다. 파상주행(파도모양의 가속곡선을 그리는 주행)은 가속페달을 밟았다 놓는 주기가 3~5초보다 짧습니다. 택시기사님들이 길이 밀리거나 하여 조급해지면 종종 파상운전을 하시는걸 볼 수 있습니다. 파상운전은 RPM유지가 좋기 때문에 순발력있게 가감속을 할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연료소모는 몇배로 많습니다. 운전을 직업으로 삼고 계신 분들은 본능적으로 이 감각을 가지고 있어서, 막히는 서행구간을 빨리 빠져나가 종상주행을 하기 위해 파상주행을 적절히 구사합니다. 하지만 연비에는 좋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람직한 페달워크를 하는 것은 일반적인 도로상황에서는 몹시 어렵습니다. 교통의 흐름은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이죠.. 야간의 고속도로가 아닌 이상은 교차로에서 신호도 기다려야 하고, 접촉사고 현장을 지나가기도 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는 페달을 완전히 놓아버리는 탄력주행보다는 가속페달을 얕게 밟고 있는 상태로, 주행속도를 목표속도와 5km/h이내의 범위에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80km/h로 주행하고자 한다면 얕게 밟은 가속페달의 깊이를 조금씩 조절하면서 75~85km/h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거죠..
요즘은 오토차량을 많이들 타시는데, 대부분의 오토차량 변속기는 최종단(통상 4단, 요즘은 5단도 있고..)으로 주행시에 가속페달을 적절히 밟아 속도를 몇초 이상 유지시키면, 유압에 의해 전달되던 구동력을 수동변속기의 기어처럼 직접 전달 방식으로 붙여 버립니다. 구동력 전달방식에서 오는 연료의 낭비가 없어지는 거죠.. 오토차량일수록 속도의 유지가 중요합니다.
중언부언 글이 길어졌지만 안전운전, 경제운전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덧. 비슷한 내용인데 좋은 글이 있어 링크 해둡니다.
잘못 알려진 속설에 대하여 짚어드리겠습니다.
1. 내리막에서 기어를 중립(오토는 N)으로 하면 연료소모가 적다?
천만에 만만에 삼천만에 콩떡같은 소리입니다.ㅡ_ㅡ;;; 우선 연료소모는 더 많아집니다. 미션이 걸려있으면 중력이 엔진을 돌리기 때문에 엔진회전에 비해서 연료소모가 적습니다. 그러나 이걸 중립으로 풀어버리면, 엔진은 아무 부하가 걸리지 않기 때문에 시동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아이들링을 하기 위해) 공기와 연비의 혼합비를 정지상태로 맞춥니다. 이때는 타력이 역부하로 걸리는 것보다 연료비율이 높습니다. 게다가 요즘 굴러다니는 대부분의 자동차는 차의 현재 상태를 매 순각 체크하여 공기와 연료의 비율이나, 스파크플러그의 점화시기 등을 조절합니다. 이 기능을 수행하는 장치를 ECU(Engine Control Unit)라고 합니다. 속도는 정지상태가 아닌데, 엔진에 부하가 없으면, ECU는 매우 혼란스러워하며 엔진을 꺼뜨릴까봐 안절부절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투입되는 혼합기의 양을 조절해 버립니다.
더욱이 내리막 중립이 안좋은 이유는 제동을 전적으로 풋브레이크에 의존해야 한다는 겁니다. 아직 세상은 살만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벌써 저승구경하기에는 너무 이른거 같지 않습니까? ㅋ;;;
내리막 타력으로 3000~4000RPM정도로 엔진이 돌아도 엔진에는 아무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약간 소리만 커질 뿐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일단 살고 보셔야죠..
2. RPM이 높으면 연료 소모가 많다?
이 역시 항상 맞는 말이 아닙니다. 요즘의 대부분의 엔진은 실린더에 공기를 빨아들인 후 연료를 분사하는 형태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ECU는 현재 자신이 처한 환경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연료 분사량과 분사시기를 조절합니다. RPM이 높다고 무조건 연료가 많이 분사되는건 아니라는 겁니다. ECU가 적은 연료만 분사할수 있는 주행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연비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운전 습관이 가장 큰 변수라는 말이죠..
권장되는 고연비형 운전습관은 잠시 후에 이야기해 보도록 하죠..
이쯤에서 하나 짚고 가야 할 것은.. "내차는 연식이 오래된 차라서 ECU같은게 없는 기계식이니까 이 글은 맞지 않는군"하고 생각하신다면 아마 잘못 생각하시는 걸겁니다. 만약 80년대 초반에 출고된 차량을 타고 계신다면 그말씀이 맞을수도 있습니다. 80년대 후반 이후 출고된 차량이라면, 모르셨겠지만 ECU가 들어있습니다. 최신의 차량에는 16비트 컴퓨터 한대가 ECU라는 부품명을 달고 붙어 있구요..
3. 저속주행을 하면 연료소모가 적다?
저속주행의 기준이 얼마나 되는가에 달려있는 말이군요.. 시속 40km이하의 저속은 60~70km정도의 보통 속도에 비해 연료소모가 많습니다. 물론 일정시간에 소모되는 연료는 40km/h일때가 약간 적으나, 일정 거리에 소모되는 연료는 더 많습니다. 같은 거리를 가는데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시간의 차이만큼 연료 분사량의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엔진은 회전을 유지하기 위해서 공기와 연료의 비율이 일정 범위안에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서행을 해도 엔진이 꺼지지 않을 정도의 농도를 유지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서행한다고 무조건 연료 분사량이 줄어들지 않는 것입니다.
한때 "경제속도"라는 단어가 캠페인에서 등장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는 60~70km/h의 정속 주행을 경제 속도라고 했었는데요.. 최근의 자동차 설계 생산 기술은 경제속도를 80~90km/h 범위로 올려 두었습니다. 연료 분사량 대비 가장 많은 거리를 움직이게 되는 속도 범위가 바로 경제 속도 입니다.
4. 에어콘은 연비와 무관하다?
에어콘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할때 어마어마한 전기를 사용하는건 알고 계시죠? 자동차 에어콘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잡아먹습니다. 자동차 에너지의 원천은 엔진의 회전력입니다. 엔진의 회전력중 상당부분을 에어콘(특히 에어콘의 컴프레서)을 가동시키는데 사용하게 되므로 바퀴에는 적은 구동력만이 전달됩니다. 그래서 다 많이 밟아줘야 차가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것이죠. 밧데리에 있는 전기 쓰는데 엔진이랑 무슨상관이냐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밧데리는 엔진이 정지된 상태일때 전기가 필요하면 사용하는 겁니다. 엔진이 돌고 있을때는 밧데리의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역으로 엔진이 바퀴를 굴리고 남는 에너지를 밧데리를 충전하는데 사용하죠.. 엔진을 끄고 시동키를 ON상태에 둔 채로 에어콘을 켜 보세요.. 밧데리의 전력으로는 에어콘이 돌지 않습니다. 이것은 밧데리 방전 방지를 위해 그렇게 설계되기도 한 겁니다. 밧데리로 에어콘을 돌릴수 있게 한다면 찬바람이 나오기도 전에 밧데리가 방전될테니까요..
정지후 출발할 때에는 출발전에 에어콘을 끄고(바람을 끄라는게 아니라 에어콘만..) 일정속도가 된 후에 에어콘을 다시 켭니다. 정차할때 역시 완전히 정차하기 전에 에어콘을 끄는게 더 좋습니다. 조작이 산만해지면 안전상 문제가 있을수 있으니까, 신호대기등의 정지후에 에어콘을 껐다가 출발 후에 교통 흐름을 다시 타게되면 에어콘을 켜는게 연료소모가 적은 에어콘 사용방법이 되겠습니다.
5. 시동시에 연료를 많이 소모하므로 정차시에는 공회전을 유지하는게 좋다?
시동시에 소모되는 연료의 양은 공회전을 약 10~30초 정도 할수 있는 연료량 정도입니다. 수동변속기 차량이 좀 적고 자동변속기 차량이 좀 많습니다. 어찌됐건 1분이상 공회전 하면 두번이상 시동할수 있는 연료를 버리는겁니다. 정차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에 따라 시동을 끄고 정차할지 잠시 공회전할지를 결정하세요.
단, 교차로에서 시동을 끄고 신호를 대기하는 것은 안전상 좋지 않습니다.
신호대기시에 자동변속기를 N, P에 두는 것도 좋지 못한 습관입니다. 이건 오토차량을 잘 타는 요령을 추후에 다시 다뤄 보기로 하지요..
6. 그렇다면 연비가 높아지는 주행습관이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페달을 밟는 시간이 적은것이 좋습니다. 이는 모든 페달에 다 해당합니다.
가속페달을 덜 밟으면 연료소모가 적은건 당연하겠죠. 브레이크 페달을 적게 밟으면 속도를 잘 잃지 않으니 가속페달을 덜 밟게 되겠죠.. 클러치를 밟고 있으면 1번에서 말한 이유와 같이 중립상태에 자꾸 들어갔다 나왔다 하니 좋을게 없겠죠..
하지만 위에 나열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생각하면 무조건 안밟는다고 연료를 적게 쓰는건 아닙니다. 서행은 오히려 연료를 많이 쓴다고 3번에 적혀있죠..
가속페달을 밟는 시간을 최소화 할수 있는 주행습관이 필요합니다. 우선 출발할 때에는 가속페달을 50%이하의 깊이로 밟아 구동력이 급격히 증가하지 않도록 하여 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합니다. 이후 가속시에는 50~60% 깊이 전후로 밟아 과감하지만 부드럽게 목표속도에 도달합니다. 보통은 60~100km/h 정도의 속도가 되지요..
여기서 약간더 가속합니다. 약 10km/h 정도 목표 속도를 초과하도록..
그리고 가속페달을 아주 얕게 또는 발을 뗍니다. 이러면 속도가 서서히 줄어들면서 탄력으로 주행하게 됩니다. 이 때가 연료 분사량이 가장 적을 때입니다. 그러다가 목표속도보다 10km/h이상 느려지면 다시 가속페달을 약간 밟아 목표 속도를 넘깁니다. 이 페달워크를 반복하며 주행하면 연료소모가 가장 적습니다. 가장 연료소모가 적은 가속방법과 탄력 주행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이죠. 80km/h를 목표속도로 하면 위와같이 운전할 때에 보통 10초~15초마다 3~5초 정도 약한 가속을 하게 됩니다. 이정도 주기의 페달워크는 어렵지도 않고 습관 들이기도 좋습니다.
신차를 개발할때 이용하는 테스트서킷에서 실험한 결과 120km/h정도로 가속했다가 탄력주행을 시작하여 80km/h에서 재가속을 하는 페달워크가 가장 연비가 좋다고 합니다.
"파상주행"과 혼동하시면 안됩니다. 파상주행(파도모양의 가속곡선을 그리는 주행)은 가속페달을 밟았다 놓는 주기가 3~5초보다 짧습니다. 택시기사님들이 길이 밀리거나 하여 조급해지면 종종 파상운전을 하시는걸 볼 수 있습니다. 파상운전은 RPM유지가 좋기 때문에 순발력있게 가감속을 할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연료소모는 몇배로 많습니다. 운전을 직업으로 삼고 계신 분들은 본능적으로 이 감각을 가지고 있어서, 막히는 서행구간을 빨리 빠져나가 종상주행을 하기 위해 파상주행을 적절히 구사합니다. 하지만 연비에는 좋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람직한 페달워크를 하는 것은 일반적인 도로상황에서는 몹시 어렵습니다. 교통의 흐름은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이죠.. 야간의 고속도로가 아닌 이상은 교차로에서 신호도 기다려야 하고, 접촉사고 현장을 지나가기도 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는 페달을 완전히 놓아버리는 탄력주행보다는 가속페달을 얕게 밟고 있는 상태로, 주행속도를 목표속도와 5km/h이내의 범위에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80km/h로 주행하고자 한다면 얕게 밟은 가속페달의 깊이를 조금씩 조절하면서 75~85km/h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거죠..
요즘은 오토차량을 많이들 타시는데, 대부분의 오토차량 변속기는 최종단(통상 4단, 요즘은 5단도 있고..)으로 주행시에 가속페달을 적절히 밟아 속도를 몇초 이상 유지시키면, 유압에 의해 전달되던 구동력을 수동변속기의 기어처럼 직접 전달 방식으로 붙여 버립니다. 구동력 전달방식에서 오는 연료의 낭비가 없어지는 거죠.. 오토차량일수록 속도의 유지가 중요합니다.
중언부언 글이 길어졌지만 안전운전, 경제운전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덧. 비슷한 내용인데 좋은 글이 있어 링크 해둡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