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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0 01:55 자동차
TCS(Traction Control System)는 과거 고급차에나 달려있던 옵션사양이던 것이 요새는 아반떼급까지 널리 보급된 기술이다. 근데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 이게 뭔가 싶어하면서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많은거 같아 정리해 본다.

이름을 번역하자면 구동력 제어 장치 정도가 되겠다. 그럼 구동력을 어떻게 제어한다는 것일까..
자동차가 가속 또는 감속을 할 때는 타이어가 회전하는 속도와 차량의 이동속도가 약간 차이가 나게 된다. 감속할 때에는 타이어가 차량 이동속도보다 느려지면서 차를 붙잡아 세우는 항력을 유발하고, 반대로 가속할 때는 타이어 회전속도를 차량 이동속도보다 빠르게 하여 차를 딸려 오게 만드는 가속력을 가하는 것이다. 이 가감속을 위한 속도의 차이가 슬립률(Slip ratio)라는 수치로 나타난다. 통상적인 주행에서 30%전후의 슬립률이 최적의 가감속이 가능한 상태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급가감속을 하거나 코너를 돌때 원심력이 크게 작용하거나 노면이 미끄럽거나 하면 타이어의 접지력이 약해지면서 슬립률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요걸 막아보자는 제어시스템이 TCS가 되겠다.
궁극적으로는 과도한 슬립률을 낮추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다 TCS라고 통칭하나 실제 그 방법은 다양하다.
슬립률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이 무엇인가에 따라 TCS는 몇가지로 세분화된다.

크게 보면, 엔진의 구동력을 직접 제어해서 구동축에 전달하는 파워를 제어하는 ETCS와 브레이크를 살짝 쥐어 주면서 구동축에 전달되어 온 파워를 일부 죽이는 방법으로 구동력을 제어하는 BTCS로 나뉜다. ETCS는 스로틀밸브를 조절하거나 보조 스로틀을 이용하는 방법, 연료 분사량이나 점화시기를 이용하는 방법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세분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전자장비의 고속화와 집적화가 이루어져 고성능의 컨트롤 유닛을 내장하게 되면서 하이브리드형 TCS로 변모하고 있다. ETCS는 좌우 구동력의 분배가 힘들고, BTCS는 브레이크의 온도가 올라가는 단점 때문에 하이브리드형 TCS는 매우 바람직하면서 각각의 단점을 잘 커버한 장치라고 볼수 있겠따.

오른쪽이 TCS


읽어보니 뭔가 매우 좋아 보이지 않는가..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출발할 때 한쪽바퀴만 미끄러지면서 차가 돈다던지, 급가속을 했더니 끼기기긱~ 소리를 내며 하얀 연기와 함께 앞바퀴만 돈다던지, 급브레이크를 밟았더니 앞바퀴는 덜잠겨서 감속하고 뒷바퀴는 잠겨서 차가 돌아 버린다던지..
코너를 좀 빡세게 돌았더니 오버(조향축의 회전보다 차가 더 많이 회전함)나 언더(오버의 반대)나 난다던지..
이런거 예방할 수 있다는 거다. 또는 이런 현상을 최대한 억제해서 안정적인 드리이빙을 제공한다는 거다.
(물론 TCS에도 한계가 있긴 하다.. 만능은 아니다. 이거 믿다가 황천길로 가지는 말자)

TCS같은 정밀한 제어기가 없던 시절에는 약간의 전자장비와 대부분의 기계장비로 양 바퀴가운데 있는 디퍼런셜을 제어해서 구동력 제어를 했다.(이런 방식도 TCS라 통칭할 수 있다)

아반떼XD의 경우 TCS가 스포츠 모델에 처음 적용되었을 때는 OFF가 기본 상태이고 버튼을 눌러야만 TCS가 작동했다. 그러나 요즘모델(최소한 2006.3보다는 이전부터..)에는 기본적으로 TCS가 작동하고 TCS버튼을 누르면 운전자가 원할때 TCS를 끌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만큼 권장되는 제어장치이다.

이제 계기판 구석에 붙은 작지만 강한 TCS스위치를 켜고 다녀보자.
가끔 안들리던 소음이 작게 들리기도 하고 회전이나 감속이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하겠지만 적응되면 TCS 끄고는 칼질도 못한다.ㅡ_ㅡ

(위 그림은 하우스버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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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미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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