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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2 22:36 miscellaneous
블로그를 "미디어의 새로운 형태", "1인 미디어 시대", "미디어의 새로운 강자" 라고 말하면서 금년도 인터넷 트렌드의 화두로 떠오른데는 블로그가 가지는 여러가지 기능과 특징들이 있을 겁니다.
이 블로그의 기능과 특징들 중에 큰 포션을 차지하며 블로그를 더욱 강력한 미디어가 될수 있게 해주는 개념이 바로 트랙백입니다. 아직 트랙백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심지어는 트랙백이 뭔지조차 몰라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모르는건 창피하거나 잘못은 아니죠.. 하지만 이제부턴 알고 잘 활용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포스팅합니다^^;;


트랙백은 정말 강력한 네트워크 도구입니다.


모든 네티즌이 직접 게시물을 발행하는 형태인 블로그에서 각 게시물(포스팅)간의 연결을 맺어주는 것이 바로 이 트랙백입니다. 예전 나우누리, 하이텔 등의 PC통신 시절에 "관련글쓰기" 등의 기능과 유사한 면이 있는데 아주 큰 차이점도 있습니다.

우선 트랙백 보내는 법을 간단히 알아봅시다.

[태터툴즈로 만들어진 블로그에서 트랙백보내는 예]

요즘은 모든 서비스형, 설치형 블로그에는 트랙백 기능이 있습니다. 글을 작성하고 나면 트랙백 보내기와 같은 작은 버튼이나 링크가 있습니다. 이걸 클릭하면 트랙백 보낼 주소를 입력하도록 입력폼이 나타납니다. 이 입력폼에 트랙백을 보낼 대상글의 트랙백주소를 적고 입력, Submit, 트랙백보내기 등의 버튼을 눌러주면 트랙백이 보내집니다. 내가 보낸 트랙백에 역으로 트랙백이 다시 오도록 할 수는 없습니다.

트랙백을 받은 글을 이렇게 글 아래에 보여집니다.

이글루스, 다음, 네이버 등의 서비스형 블로그에는 어떤 글을 읽고 그 글에 트랙백을 보내기 위한 글을 작성할 수 있게 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와 같은 링크가 바로 그런 기능입니다. 게시판의 답글쓰기 같은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트랙백의 특징을 알아봅시다^^
세명의 블로거와 각자의 블로그 그리고 각각이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쓴 세개의 포스팅을 가정하겠습니다. 각각을 A,B,C라고 하죠.. 부동산대책이던 캐나다 여강사던 뭐가됐던 간에 어떤 이슈에 대해서 서로를 전혀 모른채 A,B가 작성되었습니다. A를 작성한 블로거가 올블로그아 이올린 등의 메타 블로그에서 자기와 비슷한 이슈에 대해 작성된 B라는 포스팅을 발견하고 읽습니다. 그리고 많이 공감하며 자기 견해도 그 포스팅을 찾는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이럴때 "A는 B에 트랙백을 보낸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B글에는 A로 향하는 링크가 하나 만들어 지죠. A를 작성한 블로거는 B 포스팅을 자기가 작성한 것이 아니지만, 자기글로 향하는 링크를 B 포스팅에 생성하는 것입니다. 물론, B 블로거는 해당 트랙백을 삭제할 권한이 있습니다. 이때까지는 일방통행의 링크만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B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들어와서 A에서 보내온 트랙백을 보고 A포스팅으로 가서 읽어봅니다. 역시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아니면 링크를 양방향으로 만들기 위해서 또는 뭔가 다른 이유로 A포스팅에 트랙백을 보냅니다. 이렇게 하면 두 글은 어떤 글을 먼저 읽어도 다른 글로 넘어갈 수 있는 양방향의 링크를 가지게 됩니다. 이 링크 때문에 A블로그의 방문자과 B블로그의 방문자는 연결된 집단이 됩니다.
이 때, C블로거는 서로 트랙백이 되어 있는 A,B 포스팅을 읽어봅니다. 자기와 생각이 좀 다르군요.. 맘에 안드는 구석도 좀 있군요.. 이에 대한 반론으로 C라는 포스팅을 작성하고 A와 B에 트랙백을 보냅니다. A는 자기에게 보내온 트랙백을 타고 C를 읽어보고 상반된 견해에 응답 트랙백을 보내지 않습니다. A와 C는 A->C의 링크만 있는 일방성 링크만이 존재하는 관계입니다. 하지만 B는 반론의 여지를 인정하며 응답의 트랙백을 보냅니다. B와 C는 양방향의 트랙백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트랙백은 PC통신 시절의 관련글이나 게시판의 답글과 비슷하게 사용될 수 있지만 큰 특징 두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시간적 순서가 없다는 점과, 글의 위치가 서버에 제한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게시판의 답글은 답글쓰기를 하면 해당 게시판에 그 글을 남기게 됩니다. 똑같은 이야기를 다른 게시판에서 또 하고 싶다면 글을 퍼가야 하죠.. 또, 이미 작성된 글에 대해 답글을 남기는 것이므로 답글은 원글보다 늦게 작성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는 그렇지 않습니다.
위의 예시에서 A와 B는 어느것이 먼저 작성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몇년의 시간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작성시간은 두 글을 연결짓는데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C는 게시판 답글쓰기와 비슷한 의도로 A,B보다 늦게 작성된 글이죠.. 트랙백에 시간은 무관합니다.
글의 위치 또한, A,B,C모두 각자의 블로그에 작성된 글입니다. A는 다음블로그, B는 이글루스, C는 웹호스팅에 설치한 태터툴즈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서버는 전혀 다르지만 세 글을 관련글로 묶어놓았습니다.

이렇게 트랙백을 보내어 네티즌들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생각을 키워가면서 새로운 트랙백을 추가하면서 블로그라는 미디어는 더욱 풍성해 집니다. 이게 트랙백의 순기능이죠..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역기능도 있습니다. 바로 스팸트랙백의 난무가 그 예가 되겠는데요.. 트랙백을 보내는 데는 규칙이 있습니다. 트랙백 기능이 있는 블로그의 게시물 하단에 보면 트랙백 주소가 나타나 있습니다. 이 주소로 XML문서 하나를 보내는 방법으로 트랙백을 걸게 됩니다. 바로 자기 포스팅에 링크를 생성할 방법을 인터넷에 오픈한 것과 마찬가지 인데요.. 이 트랙백 걸기 XML문서의 포맷으로 스팸 광고 업자들이 자기 광고주 페이지로 향하는 무의미한 링크들을 마구 생성해 낼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생성된 스팸트랙백은 아무런 의미적 가치가 없으며, 심지어는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의 페이지 랭크에 영향을 주어 자기 광고주들의 페이지가 검색엔진에서 상위에 노출되도록 하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태터나 티스토리에서는 스팸 트랙백을 막기위한 여러가지 장치들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서비스형 블로그에는 인터넷에 널리 알려진 방법 이외에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알고리즘과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스팸 트랙백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항상 스패머들은 방법을 찾아냅니다.
마치 바이러스와 백신의 영원한 꼬리물기 싸움을 보는듯 합니다.

네이버 지식인 같은 아이디어는 빛나지만 폐쇄된 데이터 관리라는 몹시 얄팍하고 서운한 포탈의 서비스를 능가하는, 정보와 미디어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블로그... 이제 트랙백에 대해 더 많은 블로거들이 이해하고 활용해서, 블로그가  더 풍성한 미디어의 보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질문이나 이상한 점은 덧글 남겨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트랙백 보내기 연습용으로 얼마든지 활용하실수 있도록 글 하나를 공개 해 두겠습니다.. 전혀 관련없는 글로도 트랙백 연습을 해보시고 트랙백을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http://luminance.kr/tt/lumi/178 이 포스팅이 트랙백 연습용 마루타-_- 입니다.
단, 스팸 트랙백이 하고 많이 들와서 "영어중환자"플러그인 설치했으니, 꼭 한글제목으로 연습 해주세요;;; test 요런 트랙백은 휴지통으로 들어가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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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미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