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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5 21:42 각종잡기
발효조(맥주통)과 원료만 있으면 된다.
발효조는 메이크비어에서 5달전에 구입

세척한 발효조와 원료
Canon EOS 40D | 1/10sec | F/2.8 | 17.0mm | ISO-800 | 2008:11:30 17:47:36

세척한 발효조와 원료

발효조를 깨끗이 세척하고 밀봉한다.
통을 조립하는 과정은 별로 어렵지 않고 찍어둔 사진도 없으니 패스;;;

※ 주의: 수세미로 문질러 닦으면 스크래치에 슬러지가 끼어 부패할 수 있으므로 수세미로 문지르지 말것. 플라스틱 출하과정에서 생기는 기름때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므로 중성세제를 약하게 쓰거나 락스를 희석하여 세척할것. 세제 찌꺼기나 손때가 남지 않도록 충분한 물로 헹궈낼 것.

깨끗한 물(생수권장)을 5~6리터 넣고 비어믹스 귀퉁이만 잘라 부어준다. 이 믹스는 몰트(당류)가 포함된 것이므로 별도로 설탕을 붓지 않는다.

※ 또 주의: 믹스 자루에 아래 사진에 나오는 효모 봉지가 동봉되어 있으니 너무 크게 자르면 효모가 통에 빠진다. 비어믹스 가루가 고와서 잘 날리므로 조심해서 부어준다.

다 붓고 저을 필요없이 생수를 더 부어 약 10리터가 되도록 한다. 보통 물은 9.5리터 정도 넣게된다.

비어믹스에 동봉된 효모
Canon EOS 40D | 1/20sec | F/2.8 | 35.0mm | ISO-800 | 2008:11:30 17:55:10

비어믹스에 동봉된 효모

동봉된 효모를 한봉다리 다 넣어준다.(2그램쯤 된다)

Canon EOS 40D | 1/13sec | F/4.0 | 50.0mm | ISO-800 | 2008:11:30 17:56:08
위 사진처럼 효모를 붓는다. 젓지말고 압력조절마개를 덮어 잠근다.

Canon EOS 40D | 1/4sec | F/4.0 | 26.0mm | ISO-800 | 2008:11:30 18:01:24
압력조절마개는 너무 꽉 조이면 가스가 잘 배출이 안된다. 적당히(?!) 잠궈주면 된다.
이 상태로 약 6~10일 기다린다. 하루이틀 지나면 술익는 냄새가 모락모락 올라온고 발효조 안쪽에 거품이 보글보글 일어나는게 보인다. 물론 물끓일때 처럼 막 거품이 일어나는건 아니니까 부질없이 들여다 보고 있진 말자;;;

Canon EOS 40D | 1/250sec | F/4.0 | 36.0mm | ISO-100 | 2008:12:10 20:57:28
일주일이 지났다. 통에 부착된 물꼭지로 거품이 안일어나게 기울여서 2차발효시킬 병에 따른다.
이 때, 1.5리터들이 큰 페트병에는 설탕을 5그램쯤 넣어준다. 작은병은 2그램이면 되겠지.. 평소 커피숍에서 봉지 설탕을 한두개씩 훔쳐다 두면 계량컵 없이도 정확한 양의 설탕을 넣을 수 있다;;;;
이 설탕이 활성화된 효모들에 의해 병 속에서 2차 발효를 하면서 탄산을 만들어낸다. 설탕을 적게 넣거나 안넣게 되면 저탄산 맥주가 되는데 취향따라 만들면 된다.
 
저탄산 맥주를 좋아한다면 그냥 발효조 통채로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만 만들어 먹어도 된다. 물꼭지 위에 보이는 손잡이 기둥처럼 생긴 곳이 탄산 주입구 인데, 이곳에 식용 싸이폰 튜브를 넣고 버튼을 눌러주어 탄산을 가끔 공급해 주면 된다.
(난 이 방법을 안좋아한다, 재료를 더 사야 되니까ㅡ_ㅡ)

페트병용 내압마개는 별도 구입. 맥주 재료파는데서 판다. 개당 50~100원 정도 한다. 몇봉다리 사두자. 내압뚜껑은 1회용이다. 내압용 밑둥(?)이 개봉할때 찢어지기 때문이다. (콜라 페트병처럼..) 탄산음료용 페트병 주둥이는 용량 무관하게 규격이다. 암튼 내압마개로 꽉(!) 잠궈준다.

※ 주의: 탄산음료용 페트병이 따로 있는거다. 위 사진처럼 콜라병은 그냥 사용가능하다. 통상 원형 페트에 담겨진 음료수 병은 보통 내압형이다. 내압형이 아닌 종류는 삼다수 페트병처럼 밑면 굴곡이 적거나 원통이 아니다. 주둥이 나사 크기도 다르다.

Canon EOS 40D | 1/250sec | F/4.0 | 50.0mm | ISO-100 | 2008:12:10 20:59:34
이 상태로 그냥 먹어도 훌륭히 맛있는 저탄산 맥주가 되었다.

병에 담은 맥주는 상온에 하루이틀 보관했다가 냉장고로 옮긴다. 설탕을 적게 넣었으면 바로 냉장고로 옮겨도 되지만 설탕은 정량껏 다 넣었으면 상온에서 하루이틀 2차 발효를 시키는게 좋다. 분해가 안된 설탕이 남아 맥주가 너무 달달하면 맛이없다ㅡ_ㅡ

이제 냉장고에서 일주일정도를 더 기다린다. 3개월 이내로 숙성시켜서 먹으면 더 맛있다.
위 사진에 나온 맥주는 이미 다 먹어버린 상태다.. 포스팅이 너무 늦은거지;;;


Canon EOS 40D | 1/250sec | F/2.8 | 24.0mm | ISO-400 | 2009:03:13 21:49:42
이 사진은 제주시 모던타임이라는 하우스맥주집에서 찍은 사진이다. 위에 집에서 담근거와 비교할때 맥주가 맑다. 그건 걸러서 그런거다;;; 집에서 만들어 먹을때는 굳이 안걸르고 먹어도 된다. 투명한 맥주를 먹고 싶으면 걸러도 되고;;;

09.06.29.덧. 맑고 투명한 맥주는 2차 발효가 된 녀석을 걸러도 되지만, 두달이상 충분한 숙성을 거쳐도 된다는걸 발견했다.. 아마도 내생각엔 그렇게 되는 이유는, 발효라는게 컴퓨터 타이머가 아니라 어느순간 딱! 끝나는게 아니라서, 1주 정도의 2차 발효를 한 직후엔 아직 맥주가 안정되지 않은 상태고. 이 상태로 냉장하여 활성을 떨어뜨리면 빨리 안정화되지만, 발효 부산물을 가라앉히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거다... 아님 말구;;;
아무튼 두달전에 담가서 너무 많아 냉장고에 넣지는 않고 그늘지고 덥지 않은 곳에 저장해둔 맥주가 맑고 투명하게아주 잘 안정화됐다. 이제 냉장해서 먹는 일만.. 흐흐흐..

또 한가지.. 가게에서 사먹는 하이트니 카스니 하는 맥주랑 뭐가 다른가? 같다ㅡ_ㅡ;; 똑같이 보리계열을 곡물을 끓여서 추출한 추출물과 설탕 등의 다탄당을 분해하여 알콜과 탄산용액을 만들어내는 거다. 다른점은 집에서 담근거는 생맥주다. 생맥주의 생은 살아있다는 뜻인데, 발효의 주체인 효모가 살아있어서 묵혀두면 계속 발효하는게 생맥주다. 이걸 보관과 유통과정에서의 변질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열처리 하여 살균(효모를 죽임)하여 병에 밀봉한게 가게에서 사먹는 맥주다. 치킨집 등에서 먹는 생맥주는 엄밀히 말해 생맥주는 아니다. 걸르는 과정에서 일부러 효모를 죽이진 않지만 거의 없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하우스맥주는 점포에서 직접 담가서 손님에게 내기 전에 걸르기만 하는거고 말 그대로 슬러지만 걸러내기 때문에 효모의 맛과 냄새가 쌉사름하게 난다.

또 한가지.. 위 방법은 맥주 원료를 구입해서 담그기 때문에 아주 간단하다. 보리를 찧어서 끓어서 곤죽을 만들고 걸르고 어쩌구저쩌구 과정이 다 생략된 그렇게 된 결과물만 사가지고 만드는 거다. 번거로운거 좋아하면 인터넷에 맥주만들기 검색하면 많이 나온다. 무슨 곡물을 어떻게 가공해서 끓이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근데 간단하게 재료 사서 담그는 방법에도 재료에 따라 크게 두가지가 있다. 판매처에 따라서는 몰트등의 당류가 포함된 재료가 아닌 순전히 곡물 추출물만 깡통에 파는 곳도 있다. 이런 재료를 구입해서 담근다면 알콜로 변신할 당을 따로 부어줘야 된다. 보통 10리터 정도의 맥주를 담그는데 설탕 400~500그램 정도면 된다. 흑설탕 쓰지 말고 정백당쓰자. 비싼 몰트를 사서 써도 되는데.. 비싸다;;

언제나 그렇듯 큰사진은 플리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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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미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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